[BBC-사미 목벨] 게히와 글라스너의 운명 결정지은 드라마틱한 24시간

작성자 정보

  • 대물좌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image.png [BBC-사미 목벨] 게히와 글라스너의 운명 결정지은 드라마틱한 24시간
244일 전주장 마크 게히와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은 크리스탈 팰리스의 사상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인 FA컵 트로피를 합작했다

 

하루 사이에 사령탑과 주장을 동시에 잃는 것은 구단 입장에서 회복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뼈아픈 타격이다.

 

 

 

맨체스터 시티가 크리스탈 팰리스의 주장 마크 게히를 영입하기 위해 초기 이적료 2,000만 파운드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가 무섭게올리버 글라스너 감독 또한 이번 시즌을 끝으로 셀허스트 파크를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두 가지 소식 모두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은 아니다. BBC 스포츠는 맨시티가 요슈코 그바르디올과 후벵 디아스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지난 월요일부터 게히 영입을 서둘러왔다고 밝힌 바 있다.

 

 

 

목요일 밤맨시티와 팰리스 간의 협상 끝에 잉글랜드 국가대표 수비수 게히의 에티하드 스타디움행이 원칙적으로 합의되었다.

 

 

 

설령 맨시티가 이번 달 게히 영입에 실패했더라도오는 6월 계약이 만료되는 게히는 팀을 떠날 예정이었다.

 

 

 

글라스너 감독의 경우도 마찬가지다금요일 발표 자체는 갑작스러웠으나그가 셀허스트 파크를 떠나기로 한 결정은 충분히 예견된 일이었다.

 

 

 

글라스너 감독은 "지난 10월 이미 스티브 패리시 회장에게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당시 BBC 스포츠 역시 팰리스가 글라스너 감독을 다음 시즌까지 붙잡아둘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보도했다.

 

 

 

글라스너 감독에 따르면두 사람은 각자의 이별을 공식화하기로 결정할 때까지 이 소식을 비밀로 유지하기로 약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라스너 감독의 거취를 둘러싼 추측은 끊이지 않았으며그의 결별은 이미 잉글랜드 축구계에서 '공공연한 비밀'이 된 상태였다.

 

 

 

구단이 게히를 맨시티로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이 글라스너 감독의 전격적인 사임 발표에 기폭제가 되었을까소식통들은 "게히의 이적이 결정적인 요인이었다"고 귀띔했다.

 

 

 

하지만 글라스너 감독이 기자회견을 통해 장-필리프 마테타의 매각 가능성까지 열어두며 던진 폭탄 선언의 의도가 무엇인지는 팰리스 구단에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팰리스에 닥친 진짜 과제는 구단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시대를 이끈 감독과 주장 없이 살아남을 준비를 하는 것이다.

 

 

 

사건의 전말은?

 

 

 

글라스너 감독은 금요일 정오 직전구단 훈련장에 모든 선수와 스태프를 소집했다.

 

 

 

이 자리에서 전달된 소식은 선수들에게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었다감독이 이번 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은 팀 내에서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였기 때문이다.

 

 

 

다만 발표 시점을 두고 여러 추측이 오갔다왜 하필 지금이었을까?

 

 

 

선수단에 공식 발표를 하기 전게히는 이미 맨체스터 시티 합류 의사를 확정 지은 상태였다.

 

 

 

글라스너 감독은 게히의 가장 열렬한 지지자 중 한 명이며두 사람이 각자의 길을 걷게 된 이후에도 그 지지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본래 글라스너 감독은 자신과 게히가 시즌 종료 후 함께 팀을 떠나는 그림을 그려왔다하지만 게히의 이적 시점이 예상보다 앞당겨지면서글라스너 역시 자신의 거취를 지금 명확히 밝히기로 결심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실 글라스너 감독과 팰리스 수뇌부 사이의 균열은 이미 지난 여름부터 감지되기 시작했다.

 

 

 

글라스너 감독은 지지부진한 선수 영입에 대해 공공연히 불만을 표출해 왔다팰리스는 이적 시장 마감 직전 주가 되어서야 백업 왼쪽 풀백 보르나 소사와 세컨드 골키퍼 왈테르 베니테스를 영입했는데당시에는 이미 시즌이 개막한 이후였다.

 

 

 

팰리스는 스포르팅의 수비수 우스만 디오망데 영입을 추진하기도 했으나이렇다 할 합의점조차 찾지 못한 채 무산되었다.

 

 

 

글라스너 감독은 지난 시즌 FA컵 우승의 기세를 몰아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도약은 물론구단 사상 첫 유럽 대항전 병행을 감당할 수 있는 스쿼드를 구축해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결국 팰리스는 2,600만 파운드를 투자해 예레미 피노를 영입했고유망주 크리스탄투스 우체와 제이디 캉보 또한 팀에 합류시켰다.

 

 

 

하지만 우체와 캉보는 거의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글라스너 감독은 핵심 자원인 에베레치 에제를 아스날로 떠나보낸 상황에서도 로테이션을 최소화하며 지난 시즌과 거의 동일한 선수 명단에 의존했다.

 

 

 

시즌 초반 팰리스는 상승세를 타며 많은 전문가로부터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경쟁 후보로까지 거론되었다.

 

 

 

그러나 글라스너 감독은 곧 닥쳐올 위기를 직감하고 있었다그는 2022년 프랑크푸르트의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끄는 등 자국 리그와 유럽 대항전을 병행하는 운영에 능통한 전략가였기 때문이다.

 

 

 

구단 내부 관계자들은 글라스너 감독이 팀 로테이션을 주저했던 것이 결국 재계약 의사가 없음을 드러내는 명확한 신호였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 소식통은 "글라스너 감독은 어차피 팀을 떠날 것을 알고 있었기에선수들을 한계치까지 몰아붙이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결국 글라스너 감독의 우려는 현실이 되었다팰리스는 현재 9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져 있으며지난 토요일에는 세미프로 팀인 매클즈필드에 패하며 FA컵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여정을 허무하게 마무리했다.

 

 

 

팰리스는 이번 주말 선덜랜드 원정 경기를 앞둔 현재프리미어리그 13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 여름 게히의 3,500만 파운드 규모 리버풀 이적을 저지한 것은 글라스너 감독에게 일종의 승리와도 같았다그는 설령 이번 여름에 이적료 없이 선수를 놓치는 한이 있더라도 게히를 절대 매각해서는 안 된다는 완고한 입장을 고수해 왔다.

 

 

 

글라스너 감독 본인은 이를 부인하고 있으나다수의 소식통은 만약 구단이 지난 여름 게히를 매각했다면 그가 즉시 사퇴를 고려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0월 글라스너 감독이 패리시 회장과의 저녁 식사 자리에서 사임 의사를 공식 전달한 이후에도팰리스는 그의 마음을 돌려 사임을 철회시키려는 희망을 끝내 놓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하며 영입한 브레넌 존슨은 글라스너 감독의 강력한 요청에 의해 영입이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동시에 패리시 회장은 존슨이 1월 이적 시장 초기에 팀에 합류할 수 있도록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많은 이들은 이를 두고 구단이 글라스너 감독의 색채가 담긴 전력 보강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음을 보여줌으로써그를 잔류시키기 위해 설득하려 했던 시도로 분석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팰리스는 현재 이번 여름 글라스너 감독의 빈자리를 채울 잠재적 후임자 후보군을 물색하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맨시티의 행동 앞당긴 핵심 선수 부상

 

 

image.png [BBC-사미 목벨] 게히와 글라스너의 운명 결정지은 드라마틱한 24시간
마크 게히는 크리스탈 팰리스 소속으로 총 188경기에 출전했다

 

게히의 이탈은 팰리스에 뼈아픈 손실이 될 것이다하지만 게히에게 있어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 우승 경쟁에 즉시 뛰어들고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누빌 기회는 뿌리치기 힘든 유혹이었다.

 

 

 

사실 1월에 셀허스트 파크를 떠나는 것은 당초 게히의 계획에는 없었다지난 여름 이적 시장 마감일 리버풀행이 무산된 이후게히는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팀에 남겠다는 결심을 굳힌 상태였다.

 

 

 

그 시나리오대로라면오는 여름 게히의 유력한 차기 행선지는 리버풀이나 바이에른 뮌헨이 될 것으로 점쳐졌다.

 

 

 

오랫동안 게히에게 관심을 보여온 리버풀이 이제 새로운 중앙 수비수를 찾기 위해 누구에게 눈을 돌릴지도 관심사다.

 

 

 

바이에른 뮌헨 역시 게히 영입에 공을 들여왔다특히 프리미어리그의 레전드 수비수 출신이자 현재 알리안츠 아레나를 이끄는 뱅상 콤파니 감독은 게히에게 남다른 관심을 보여왔다.

 

 

 

잉글랜드 대표팀 동료인 해리 케인 또한 게히가 독일에서 자신과 합류하기를 간절히 원했다.

 

 

 

맨시티 역시 시즌 종료 후 영입전의 일원으로 참여해 게히를 설득할 충분한 명분이 있다고 자신해 왔다.

 

 

 

하지만 이번 달 첼시와의 경기에서 수비진의 핵심인 요슈코 그바르디올과 후벵 디아스가 동시에 부상을 당하자맨시티는 게히 영입 작업을 급물살로 돌렸다.

 

 

 

필요한 서류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게히는 향후 72시간 이내에 맨체스터로 이동해 입단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디아스와 그바르디올이 전력에서 이탈한 만큼게히는 합류 즉시 실전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과르디올라 감독의 장기적인 거취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게히의 이번 결정을 의아하게 생각하는 시선도 존재할 것이다.

 

 

 

그가 맨시티에서 엄청난 연봉 상승을 누리게 될 것은 자명하나금전적 조건이 그의 선택에 결정적인 요인은 아니었다.

 

 

 

맨시티 합류를 통해 게히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잔류 여부와 상관없이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정기적으로 노릴 수 있는 '우승 보증 수표'를 거머쥐게 된 셈이다.

 

 

 

마지막으로우승 경쟁 측면에서 아스날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게히의 이번 이적을 어떻게 지켜보고 있을지도 궁금한 대목이다.

 

 

 

아스날 역시 이달 초 게히의 향후 거취를 확인하며 뒤늦게 영입 의사를 타진한 바 있다.

 

 

 

하지만 게히는 이미 마음을 정했다이제 그의 행보가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의 향방에 얼마나 결정적인 변수가 될지 지켜보는 일만 남았다

 

 

https://www.bbc.com/sport/football/articles/cvgpvgzl377o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16,240 / 2 페이지
RSS
번호
포토
제목
이름
알림 0
베팅 슬립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