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런던] 자카 "쿠에스타는 언젠가 빅클럽 맡을 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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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멍멍왈르르킁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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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26 시즌을 앞두고 아스날 선수단뿐 아니라 스페인 감독 아르테타의 코칭 스태프에서도 큰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미켈 아르테타의 선수들이 새로운 도전을 위해 떠나는 이번 여름, 아스날의 주요 이탈 중 하나는 사실 스페인인 조력자 코칭 스태프에서 나올 수 있다. 어시스턴트 코치 카를로스 쿠에스타는 시니어팀에서 첫 감독직을 맡기 위해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을 떠난다고 밝혔다. 29세인 그는 이번 달 초 크리스티안 키부가 인터 밀란으로 떠난 후 빈 자리가 된 세리에 A 클럽 파르마의 신임 감독직을 맡을 예정이다.
1990년대 황금기를 거친 후 2015년 파산 등 어려움을 겪었던 파르마는 지난 시즌 세리에 A 복귀 후 16위를 기록했는데, 쿠에스타는 이 이탈리아 클럽을 다시 일으켜 세우려 한다. 노리치 시티 감독 후보로도 거론되었던 젊은 쿠에스타의 이적은 그의 젊은 경력에 달성한 것들에 비추어볼 때 예견된 일이었다. 수요일 저녁, 그는 인스타그램에 다음과 같이 적었다.
“아름다운 5년이었기에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렵지만, 매일 같이 특별한 사람들과 함께했고 이 축구 클럽의 믿을 수 없는 역사와 가치를 대표하는 것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었던 것에 얼마나 감사한지 표현할 수 있을 뿐입니다. 내가 매일 해오려 했던 유일한 것은 내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다 쏟아붓는 것이었습니다. 조직 내 모든 이들의 열망과 우리가 맞닥뜨린 어떤 상황에서도 보여준 단합이 나에게 영감을 주었습니다. 선수, 스태프, 임원, 그리고 클럽 직원들과 일할 수 있었던 것은 특권이었고, 매 경기마다 놀라운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더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이 클럽의 사람들의 퀄리티 덕분에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확신합니다. 이 여정을 즐기십시오. 매우 흥미진진한 여정입니다. 고마워요 아스날.”
쿠에스타는 아르테타에게도 별도의 메시지를 남겼다.
“그리고 그것을 가능하게 한 사람에게. 고마워요. 그게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말입니다. 당신의 신뢰와 나를 곁에 두고 기회를 준 것, 그리고 ‘용기’라는 단어의 의미를 끊임없는 행동으로 보여준 것에 감사드립니다. 그보다 더, 믿을 수 없는 코치이자 지도자이며 더 훌륭한 인간이 되어줘서 감사합니다. 당신에게 배울 수 있었고, 어떤 상황에서도 당신의 지지를 느꼈으며, 여정의 오르내림 속에서도 늘 긍정적인 면을 보며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은 진정한 특권이었습니다. 당신에게 많이 배웠고 그것을 항상 간직하겠습니다. 진심으로 고마워요.”
2020년 유벤투스에서 아스날로 합류한 쿠에스타는 아르테타 임기 동안 클럽 개혁에 큰 역할을 해왔다. 여러 선수들이 지난 몇 시즌 동안 크게 성장했는데, 이는 특정 부분 개선에 도움을 준 쿠에스타의 공이 컸다. 아마존의 ‘All or Nothing’ 다큐멘터리에서 누노 타바레스는 쿠에스타를 칭찬했다.
“카를로스는 젊기에 선수들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저를 계속 발전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타바레스만이 아니었다. 바이어 레버쿠젠에 있는 그라니트 자카도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같은 말을 했다.
“그 나이에 아스날 같은 큰 클럽에 오는 사람을 보면 놀라지 않을 수 없죠. 처음 만났을 때 그가 정말 정직하고 직설적이며 축구에 대한 깊은 지식이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는 자신이 하는 일을 알고 선수들과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 선수들이 필요한 게 무엇인지도 알았어요. 처음부터 정말 놀라웠습니다. 카를로스가 매일, 매달, 매년 발전하는 모습은 믿기 어려웠습니다. 그와의 개인 미팅은 항상 핵심을 찔렀고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나는 많은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어 정말 감사했습니다. 카를로스와 나의 관계는 매우 특별했습니다. 우리는 생각하는 방식이 같았고, 서로에게, 또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준 정직함도 항상 같았습니다. 그는 나를 많이 도왔습니다. 수많은 개인 미팅과 영상 세션, 대화를 나눴습니다. 솔직히 그런 과정이 지금의 나를 만든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가 언젠가 정말 크고 큰 클럽의 감독이 될 거라는 걸 확신합니다. 그가 원하는 게 뭔지 알고, 명확한 생각과 목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언젠가 감독으로 터치라인에 서 있는 모습을 보게 될 겁니다.”
쿠에스타는 이제 파르마의 신임 감독으로 터치라인에 설 예정이다. 이로써 그는 86년 만에 세리에 A 최연소 감독 기록을 세우게 된다. 29세의 젊은 감독을 중책에 앉히는 것에 의문을 가진 이들이 있다면, 자카, 타바레스 등 아스날 관계자들이 쿠에스타에 대해 얼마나 높게 평가했는지 한 번쯤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는 파르마에는 엄청난 성과이자 아르테타와 아스날에는 큰 손실이다.
https://www.football.london/arsenal-fc/news/granit-xhaka-told-mikel-arteta-318888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