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애슬래틱] 타미와 루이스를 다시 데려온 빌라는 앞으로 나아가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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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코민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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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본능적으로 익숙한 것, 아는 사람에게 머무르려는 충동이 있다.
새것과 옛것 중 선택지가 주어지면, 긍정적인 과거 경험을 선호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그건 마치 위안의 담요처럼 느껴지거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한때 소중했던 기억을 다시 되살리고 싶게 만든다.
좋아하는 드라마 시리즈를 다시 보는 것, 낡아서 구멍 난 후드티가 딱 맞는 느낌, 어린 시절 소중했던 장소로 다시 돌아가는 것처럼 말이다.
“돌아온 게 아직도 실감이 안 나요. 처음 여기 왔을 때부터 이 클럽에 반해버렸거든요.”
타미 에이브러햄은 일요일 브렌트포드와의 홈경기 프로그램 노트에 이렇게 썼다.
“클럽을 떠난 뒤로 거의 모든 경기를 봤어요. 정말 많은 좋은 추억이 있고, 이제 더 많은 추억을 만들기 위해 여기 있어요.”
이런 향수 어린 감정은 따뜻하고 포근하지만, 반대 의견도 있다.
때로는 문자 그대로, 때로는 비유적으로 이미 밟았던 길을 다시 걷는 것일 뿐이라는 것이다.
자기계발 전문가가 말하듯: 편협한 마음은 성장을 가로막는다.
최근 이적 시장에서 빌라가 두 명의 옛 선수를 다시 데려온 것은 바로 이 질문을 던진다.
에이브러햄과 더글라스 루이스의 재영입, 그리고 덜하지만 로마로 임대를 떠났다가 돌아온 레온 베일리의 조기 복귀는 완벽한 재회일까,
아니면 앞으로 나아가야 할 클럽이 과거를 돌아보는 것일까?
현재 연속 홈 리그 패배로 부진에 빠진 스쿼드를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필요한 영입일까?
“20골만 더 넣어주면 좋겠네요.”
수비수 타이론 밍스가 지난주 전 동료 에이브러햄의 복귀에 대해 농담 섞인 말로 답했다.
이는 그가 클럽과 함께했던 전 시즌(챔피언십 승격 시즌)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환상적인 선수이자 환상적인 사람입니다. 1월에 영입한 선수들은 바로 적응해야 하죠.
타미는 밝은 친구고 여기 아는 사람도 많아서, 팀에 큰 보탬이 될 거라 의심 없어요.”
이번 빌라는 절대 제자리에 머무르려 하지 않는다.
그래서 다양한 재정 제재의 복잡함에도 불구하고 우나이 에메리는 매 시즌 진전을 요구하고, 매 이적 시장마다 스쿼드 개선을 추진한다.
많은 감독이라면 여름에 대형 영입을 기다릴 테지만, 에메리는 끊임없는 진화와 변화를 성장의 자극제로 본다.
그렇기 때문에 2018-19 챔피언십 승격 시즌에 빌라로 임대를 와서 26골을 넣었던 공격수를 다시 데려오는 것이,
또는 18개월 전 유벤투스로 떠난 뒤 최상의 폼을 되찾지 못해 노팅엄 포레스트로의 시즌 임대가 조기 종료된 미드필더를 다시 데려오는 것이
직관적으로 모순처럼 보일 수 있다.
에메리 부임 이후 2022년부터 빌라는 엘리트 수준의 코칭으로 변모했다.
하지만 영입, 그리고 그가 완전한 자율권을 가진 영입 정책은 성적이 엇갈렸다.
이번 시즌 초 니스에서 합류한 에반 게상이 불과 6개월 만에 크리스탈 팰리스로 임대(완전 이적 옵션 포함) 간 사례도 마찬가지다.
이는 새로 합류한 선수가 기존의 오랜 기간 성공적인 환경과 선수들 때문에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더글라스 루이스와 에이브러햄의 복귀는 아이러니하게도 2021년 11월 딘 스미스가 경질됐을 당시 남겨진 스쿼드와 크게 다르지 않게 만든다.
소셜 미디어에서는 에메리가 왼쪽 풀백 (현재 뉴캐슬 소속이지만 챔피언십 미들즈브러로 임대 중인 빌라 출신 맷 타겟) 까지 다시 데려오면
5년 전에 스미스 체제에서 뛰었던 선수들로 구성된 XI를 꾸릴 수 있다는 농담도 나왔다.
(21/22 시즌 당시부터 맥긴, 디뉴, 캐시, 왓킨스, 루이스, 부엔디아, 밍스, 에미 마르티네스, 콘사, 베일리가 현재까지 빌라 소속)
에메리는 일요일 프로그램 노트에서 팬들에게 “꿈을 꾸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썼다.
그의 관점에서 꿈은 실천적인 요소를 동반한다. 에이브러햄과 더글라스 루이스는 지금 이 순간을 위한 실용적인 영입이며,
즉각적인 임팩트를 낼 것으로 자신 있게 기대된다.
이번 두 건은 겨울 이적 시장의 현실적인 조건 속에서 나온 사례이며, 성공한다면 빌라의 꿈을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둘 다 브렌트포드전에 선발 출전했다. 즉각 기용이 필요했다.
미드필드 자원이 부족해 더글라스 루이스가 바로 들어갔고, 올리 왓킨스가 가벼운 부상(다음 경기인 본머스 원정에는 복귀 예정)으로 인해
에이브러햄이 최전방에 섰다.
케빈 샤데의 퇴장으로 후반 내내 10명이 된 상대를 상대로 홈에서 1-0 패배를 당한 뒤,
에이브러햄과 더글라스 루이스가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어야 할 필요성은 더욱 커졌다.
빌라는 점점 낮아지는 상대 수비 블록을 뚫지 못하고, 파란 셔츠 벽 사이를 가로질러 느리고 횡패스만 주고받았다.
상대는 리드를 지킬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기며 더 밀집했다.
빌라는 후반에만 355개의 패스를 기록했는데, 이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2003-04 시즌 이후 기록 기준) 한 하프 최다 기록이다.
경기 전체 27개의 슈팅 역시 이번 시즌 최다(9개 차이)였다.
패배했지만 더글라스 루이스는 빌라 최고의 선수였고,
미드필더 군단과 정교한 연계 플레이를 기반으로 한 에메리 시스템이 그의 장점에 딱 맞는다는 점을 다시 보여줬다.
한편 에이브러햄은 빌라 파크 안의 좌절감을 상징했다.
전반 슈팅은 골키퍼 카오민 켈러허에게 막혔고, 후반 리바운드를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지만,
4분간의 VAR 체크 끝에 공격 빌드업이 시작되기 전 공이 라인 밖으로 나갔다는 판정으로 골이 취소됐다.
2021년 여름 첼시를 떠난 뒤 로마, AC 밀란(임대), 베식타스를 거친 에이브러햄은 VAR 판정을 기다리며 손으로 얼굴을 가렸고,
두 번째 빌라 데뷔전 골이 휘슬과 함께 사라지자 낙심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에메리는 선수들에게 침착하라고 소리쳤지만, 분노는 점점 커졌다.
브렌트포드가 물러서며 사력을 다해 막아서는 동안 홈팀은 아이디어가 부족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에서 5위와 여전히 6점 차이를 유지하고 있지만
에이브러햄, 더글라스 루이스, 그리고 후반 교체 투입된 베일리가 팀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하는 필요성은 명백하다.
후반 내내 중앙 미드필더는 더글라스 루이스 한 명, 공격 옵션은 에이브러햄 한 명뿐이었다는 사실이 이를 잘 보여준다.
에메리는 지난 시즌 승점 손실을 아쉬워하며, 골득실 차이로 챔피언스리그를 놓친 것이 이런 미세한 실수 때문이라고 봤다.
강등권 입스위치와의 두 번의 무승부(특히 2월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 악셀 튀안제베가 전반 막판 퇴장당한 경기)가 뼈아프게 남아 있다.
일요일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 샤데가 거의 똑같은 타이밍에 퇴장당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더 나빴다.
빌라는 브렌트포드에 리그 두 경기 연속 1-0 패배를 당했고, 2주 전 에버튼에게도 같은 스코어로 홈에서 졌다.
연속 홈 패배는 잠재적으로 큰 타격이다.
그럼에도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경쟁이 가능했던 핵심 이유 중 하나는 1월에 래시포드와 아센시오의 임대 합류로 얻은 동력이었다.
지난해보다 지금이 더 좋은 위치에 있지만,
에이브러햄과 더글라스 루이스가 비슷한 임팩트를 낼 수 있다면 2026-27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여전히 그들 손에 달려 있다.
다만 이번 패배의 성격이 압박감을 한층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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