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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메일] 25년의 시대 막내린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직 전격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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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png [데일리 메일] 25년의 시대 막내린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직 전격 사임

https://www.dailymail.co.uk/sport/football/article-15066797/Daniel-Levy-Tottenham-north-London.html

 

By MIKE KEEGAN

 

토트넘 홋스퍼의 다니엘 레비 회장이 전격 사임했습니다. 

하지만 구단 측은 구단 소유 구조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목요일 구단 발표에 따르면, 62세인 레비는 약 25년간 맡아온 회장직에서 물러납니다.

 

레비와 그의 가족이 구단 소유주 ENIC의 지분 29.4%를 갖고 있고, 그가 과거 해외 자본의 인수 제안을 거절했다고 알려진 만큼 구단의 미래를 둘러싼 여러 추측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단 내부에서는 이번 결정이 토트넘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것이지 매각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프리미어리그 구단 관계자들은 토트넘이 런던이라는 입지,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새 경기장, 최첨단 훈련장,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확보한 챔피언스리그 티켓, 그리고 새로 부임한 토마스 프랑크 감독까지 갖추고 있어 인수 대상으로는 ‘더없이 매력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수에 실패했던 카타르 컨소시엄은 토트넘 인수설과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상황을 잘 아는 이들에 따르면, 실제 인수 시도가 이루어 진다면 미국 투자 그룹에서 나올 가능성이 더 크다고 합니다.

 

 

 

 

레비는 25년 가까이 구단을 이끈 끝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그의 재임 기간 동안 토트넘은 잉글랜드 축구의 ‘빅6’로 자리 잡았고, 지난 20시즌 중 18번 유럽 대항전에 진출했으며 2019년에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에까지 올랐습니다.

 

레비는 12억 파운드 규모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프로젝트의 설계자이자 주도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경기장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손꼽히며, 콘서트·NFL 경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유치해 막대한 비축구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점에서 프리미어리그 다른 구단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습니다. 

그의 철저한 구단 운영 덕분에 토트넘의 재정은 매우 건전한 상태이며, 구단 인수를 원하는 측은 약 40억 파운드의 가격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프리미어리그에서의 부진과 거액 투자 부재에 불만을 품은 팬들이 레비 반대 시위를 벌였고, 경기장에서는 그의 퇴진을 요구하는 구호가 울려 퍼졌습니다. 

그의 연봉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2023년 토트넘은 최고 보수를 받은 이사(레비로 추정)가 660만 파운드를 받았다고 공시했습니다.

 

구단은 앞으로 전 아스날 임원 비나이 벤카테샴이 CEO로 구단을 이끌고, 피터 채링턴이 비상임 회장직을 맡는다고 발표했습니다. 

채링턴은 ENIC의 이사로, 지난 3월 토트넘 이사회에 비상임 이사로 합류했습니다.

 

레비는 성명에서 “경영진과 모든 직원들과 함께해온 지난 시간들이 무척 자랑스럽습니다. 우리는 이 클럽을 최고 수준에서 경쟁하는 글로벌 구단으로 만들었습니다. 그 이상의 의미로, 하나의 커뮤니티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함께 일한 동료들, 수많은 선수와 감독들과 함께한 시간은 제게 큰 행운이었습니다.

그동안 저를 지지해준 모든 팬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항상 쉽지만은 않은 여정이었지만, 큰 발전을 이뤘습니다. 

앞으로도 저는 열정적으로 이 클럽을 응원할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구단은 ENIC 그룹(영국 사업가 조 루이스 소유)이 여전히 구단을 지배하고 있으며 소유 구조나 지분에 변화는 없다고 확인했습니다.

 

 

 

 

 

가족 측 관계자는 데일리 메일 스포츠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루이스 가문은 대대로 이 특별한 클럽을 응원해 왔고, 팬들이 원하는 것과 같은 것을 원합니다. 더 자주 이기는 것 말입니다.

그래서 최근 변화가 있었고, 새로운 리더십과 신선한 접근법이 생긴 것입니다. 

비나이, 토마스, 피터 채링턴이야말로 그 목표를 이뤄낼 적임자라고 믿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대가 열렸습니다.”

레비는 이런 변화들이 클럽의 장기적인 미래를 보장하고 토트넘을 ‘글로벌 무대’에 올려놓았다고 여러 차례 주장해 왔습니다.

 

하지만 팬들과의 관계는 오래도록 불편했습니다. 

많은 이들은 레비를 현대 축구에서 토트넘을 경쟁력 있게 유지한 뛰어난 운영자로 보았지만, 다른 이들은 그의 조심스러운 이적 시장 접근을 비판했습니다. 유명 선수 영입이 번번이 실패로 끝나면서 팬들의 좌절감이 커지곤 했습니다.

 

올여름에도 불만이 폭발했습니다. 

모건 깁스-화이트 영입에 실패한 데 이어, 에베레치 에제 영입이 임박했다가 라이벌 아스날에 빼앗기며 굴욕을 당했습니다.

이런 실패는 2013년 윌리안이 첼시로 향한 사건, 2018년 잭 그릴리시 영입 협상 결렬 등 과거의 아픈 기억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레비 시대는 잦은 감독 교체로도 기억됩니다. 

그는 글렌 호들부터 안토니오 콘테까지 무려 16명의 정식 감독과 함께했습니다.

 

앙제 포스테코글루는 지난 5월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17년 만에 토트넘에 트로피를 안겼지만, 리그에서 부진을 거듭한 끝에 불과 2주 만에 경질됐습니다. 

브렌트포드를 떠나 새로 부임한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이제 북런던에서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채링턴은 레비에게 경의를 표하고 구단의 향후 방향을 밝혔습니다.

그는 구단 성명에서 “이 특별한 클럽의 비상임 회장이 되어 매우 영광입니다. 

이사회를 대표해, 수년간 클럽에 헌신과 충성을 보여준 다니엘과 그의 가족에게 감사드립니다.

이제 구단은 경기장 안팎에서 새로운 리더십의 시대를 맞이했습니다. 

우리는 비나이와 그의 경영진이 이끄는 재능 있는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구단의 안정을 다지는 데 집중할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레비는 약 25년 동안 북런던에서 구단을 이끌며 16명의 감독과 함께했고, 현대에 들어 클럽의 가장 중요한 경기 외적 변화를 추진했습니다.

그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과 훈련장을 완성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고, 토트넘이 유럽 대항전에 꾸준히 나서는 팀으로 자리 잡는 데 기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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