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대리인 하산 체틴카야는 자신과 그의 에이전시인 HCM 스포츠 매니지먼트가 범죄 조직과 연루돼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스웨덴 매체 Fotboll Sthlm과 Expressen을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달에는 스톡홀름 인근 후딩에에서 요케레스의 에이전트 중 한 명의 친척 집에 총격이 가해진 사건을 경찰이 조사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당시 이 친척이 이적료의 일부를 받았다고 자랑했다는 말이 돌면서, 사건이 요케레스의 이적과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됐다.

 

스웨덴 경찰은 그동안 프로 축구계에 종사하는 이들이 조직 범죄 집단의 갈취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해온 바 있다.

 

이번에 드러난 바에 따르면, 요케레스는 2026년 스톡홀름 지방법원에서 열릴 명예훼손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어린 시절 친구와 관련된 진술을 할 예정이다.

 

체틴카야 측 변호인 요아킴 룬드크비스트는 “요케레스가 증인으로 소환됐으며, 증거에 적시된 특정 정황에 대해 질문을 받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스웨덴 최대의 축구 에이전트로 꼽히는 체틴카야와 그의 회사에 대한 의혹은 지난해 Expressen과 Fotboll Sthlm이 처음 보도했다. 

 

이 보도는 범죄 조직과 연계된 인물들이 HCM에 새로운 인재를 영입하는 과정에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체틴카야는 이러한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Expressen과 편집장을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나는 범죄 집단의 영향이나 지원 없이, 유기적으로 성장해 스웨덴 에이전트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고 반박했다.

 

요케레스는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이 자신의 어린 시절 친구이긴 하지만, 그가 체틴카야나 HCM과 개인적, 직업적 연관이 없다는 점을 증언할 예정이다.

 

룬드크비스트는 스웨덴 방송 SV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증거에 기술된 정황과 관련해 증인으로 소환됐다”고 전했다.

 

재판은 내년 2월 4일부터 11일 사이에 열릴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아스날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선덜랜드(홈), 브렌트포드(원정)와 맞붙게 된다. 

 

요케레스가 재판 참여로 인해 경기 출전이 영향을 받을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요케레스가 어떤 범죄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는 전날 열린 스웨덴과 슬로베니아의 월드컵 예선 경기(2-2 무승부) 이후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