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애슬레틱] 맨유의 계속되는 컵 대회 잔혹사, 마이누의 복귀, 그리고 플레처의 앞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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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동은전재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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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크리스 맥케나 2026/01/11
두 개의 컵 대회, 두 번의 첫 라운드 탈락.
이번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FA컵 3라운드 패배는 지난 8월 리그 2(4부 리그) 팀인 그림즈비 타운에게 당한 카라바오 컵의 굴욕적인 패배와 비교할 순 없겠지만, 이로써 이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컵 대회 기록은 '2전 2패'가 되었습니다.
유럽 대항전 일정조차 없는 맨유는 이제 5월까지 오로지 리그 경기에만 집중해야 합니다. 이는 1914-15 시즌 이후 한 시즌에 치르는 경기 수가 가장 적은 기록이 될 것입니다.
임시 감독으로 두 번째 경기를 치른 대런 플레처는 익숙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으나, 코비 마이누에게 드문 선발 출전 기회를 부여했습니다.
하지만 승부를 결정지은 인물은 또 다른 맨유 아카데미 출신 선수였습니다. 두 팀이 맞붙을 때마다 자주 그랬듯 말입니다.
대니 웰벡은 멋진 턴 동작에 이은 훌륭한 크로스로 전반 12분 브라얀 그루다의 근거리 선제골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리고 후반 중반, 웰벡은 도움 기록자에서 득점자로 변신하여 세네 라먼스 골키퍼를 뚫는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습니다.
후반 85분 벤자민 세스코의 헤더 골이 맨유에게 희망을 주었으나, 브라이튼은 리드를 지켜냈습니다. 교체 투입된 셰이 레이시가 후반 90분 공을 걷어차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점도 브라이튼에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시즌 초반 두 번의 컵 대회 조기 탈락, 얼마나 치명적인가?
맨유가 FA컵과 리그컵 모두 첫 라운드에서 탈락한 것은 1981-82 시즌 이후 처음입니다. 또한 지난 42년 동안 3라운드에서 FA컵을 마감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에 불과합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순위(7위, 선두와 17점 차)를 고려할 때, 2026년 새해가 밝은 지 불과 11일 만에 이번 시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기회는 사실상 사라졌음을 의미합니다.
유럽 대항전이 없는 이번 시즌, 맨유는 총 40경기만 치르게 됩니다.
이는 세 가지 측면에서 좋지 않습니다. 첫째, 맨유는 리그 우승 경쟁을 하지 않더라도 시즌 후반까지 트로피 경쟁권에 있어야 하는 팀이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재정적인 문제입니다. 맨유는 이미 유럽 대항전 진출 실패로 막대한 상금과 홈 경기 입장 수익을 놓치고 있습니다. 그림즈비전 굴욕패가 원정(블런델 파크)에서 일어났기 때문에, 맨유가 이번 시즌 치르는 홈 경기는 단 20경기에 불과하게 됩니다.
셋째는 마이클 캐릭이나 올레 군나르 솔샤르 등 유력한 차기 임시 감독 후보들에게 부담이 된다는 점입니다. 리그 초반 성적이 좋지 않을 경우, 남은 시즌이 매우 빠르게 무의미해질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남은 목표는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 진출권을 따내는 것뿐입니다. 현재 4위와 승점 3점 차이지만, 14위와도 5점 차밖에 나지 않는 상황입니다.
8월 이후 첫 선발 출전한 마이누의 활약은?
후벵 아모림 전 감독 체제에서 출전 시간을 얻지 못했던 코비 마이누는 이번 달 임대 이적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또한 다가오는 여름 월드컵 명단에 늦게나마 합류하려는 열망도 있습니다(마이누가 유로 2024 결승전에 선발 출전했다는 사실은 잊기 쉽습니다).
하지만 아모림의 경질이 이 20세 미드필더의 전망을 바꿨을지도 모릅니다. 플레처 감독은 마이누에게 시즌 두 번째 선발 기회를 주었습니다. 그의 유일했던 선발 출전은 지난 8월 27일 그림즈비와의 카라바오 컵 경기였습니다.
카세미루가 로테이션으로 빠지면서 마이누는 마누엘 우가르테와 함께 중원을 구성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경기 시작부터 그는 좁은 공간에서도 공을 받으려 했고, 브루노 페르난데스와의 영리한 프리킥 합작 플레이는 브라이튼 골키퍼 제이슨 스틸의 선방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몇 차례 좋은 터치가 있었고, 전반전 패스는 주로 보수적이었으나 점유율을 잘 유지했습니다. 수비적으로도 꽤 괜찮은 기여를 했으며, 파란 유니폼의 상대 선수들에게 둘러싸였을 때도 볼을 지키는 힘을 보여주었습니다. 공격에 가담했을 때 마테우스 쿠냐에게 보낸 크로스가 너무 깊었던 점은 아쉬웠습니다.
후반 초반 과감한 측면 패스를 시도했으나 아웃되었고, 웰벡을 잡아채며 경고를 받은 뒤 60분경 조슈아 지르크지와 교체되었습니다.
종합적으로 볼 때, 화려하진 않았지만 견고한 활약이었습니다. 하지만 차기 감독에게 더 많은 출전 시간을 보장받기 위한 '오디션'이었다면, 마이누는 더 큰 임팩트를 남겼어야 했습니다. 그의 두 번의 선발 출전이 모두 컵 대회 탈락으로 이어졌다는 사실은 그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감독 선임 불확실성 속 플레처의 미래는?
플레처는 남은 시즌 임시 감독직 경쟁에서 항상 솔샤르와 캐릭보다 뒤처져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들에게 없는 것이 플레처에게는 있었습니다. 바로 프리미어리그 번리전과 이번 FA컵 브라이튼전이라는 실전 테스트 기회였습니다.
주중 번리전에서는 긍정적인 면도 있었지만, 수비 불안과 집중력 저하로 강등권 팀과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하지만 올드 트래포드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고 우승 희망을 살려갔다면, 이 전직 맨유 미드필더에게 장기 지휘봉을 맡기자는 여론이 생겼을지도 모릅니다.
그는 다시 4-2-3-1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시도했지만, 전반전 가장 좋은 찬스가 라이트백인 디오구 달롯에게 왔다는 점은 전술적 과정의 오류처럼 느껴졌습니다.
브라이튼은 이 포메이션에서 맨유의 치명적인 약점인 '전환(transition) 상황에서의 취약함'을 공략했습니다. 플레처가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었기에, 이 부분에 대해 그를 비판하는 것은 옳지 않을 것입니다.
그는 후반 60분경 18세의 레이시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하는 과감함도 보였습니다. 레이시는 퇴장당하기 전까지 밋밋했던 경기력에 약간의 활기를 불어넣었습니다.
결국, 이 두 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은 맨유 수뇌부가 다른 임시 감독 선임을 포기하고 그를 선택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플레처 감독 인터뷰
"FA컵이라 뼈아프게 실망스럽습니다." 플레처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말했습니다. "결과와 경기 중 몇몇 순간들이 실망스럽습니다. 첫 실점에 대응하는 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선수들도 낙담하고 상처받았습니다..."
"이번 시즌 아직 싸워야 할 것이 많이 남았습니다. 이 선수들은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낼 능력이 있으며, 그런 마음가짐을 가져야 합니다. 선수들이 뭉쳐서 빨리 개선할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시즌을 낭비해선 안 됩니다."
"솔직히 컵 대회에서 일찍 탈락한 것은 좋은 상황이 아닙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위한 싸움은 여전하고 이번 시즌 달성 가능합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우승컵을 들어야 하는 팀이기에 팬들이 듣고 싶은 말은 아닐 겁니다. 하지만 팀으로서 발전하고 시즌을 허비하지 않는 데 모든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그 외의 이야기는 그저 소음일 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