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문제에는 큰 해결책이 따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작년 시즌 최대 고민은 분명히 왼쪽 측면이었다. 그리고 이제 그 해답은 확실한 두 건의 영입을 통해 명확히 나타나고 있다. 이번 여름 팀의 전력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릴 두 자원이다.

 

지난 시즌 아틀레티코는 좌측 수비와 윙 포지션 모두에서 끊임없는 불안정함에 시달렸다. 하비 갈란, 아스필리쿠에타, 레이닐다 등 여러 선수가 해당 포지션을 맡았지만, 어느 누구도 최상위권 팀에 어울리는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아틀레티코는 테오, 로버트슨, 디뉴 등을 탐색한 끝에 결국 이탈리아 출신의 루제리로 방향을 틀었다. 

 

하지만 문제는 단지 수비 라인에만 그치지 않았다. 미드필드의 왼쪽 측면, 특히 윙 포지션도 문제였다. 리노는 아틀레티코에서의 첫 시즌에서 보여줬던 돌파력과 결정력이 완전히 사라졌고, 리켈메나 갤러거를 기용해봤지만 이들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아틀레티코는 알렉스 바에나의 영입으로 해당 지점을 보완하기로 했다. 스페인 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바에나는 창의적인 전개, 킬 패스, 득점력까지 갖춘 자원이다. 더불어 강한 승부욕과 경쟁심으로 빅매치에서도 팀에 활력을 더해줄 존재다.

 

바에나의 이적료는 4,500만 유로(옵션 포함 최대 5천만), 루제리는 1,700만 유로(옵션 포함 최대 1,900만)에 달한다. 이 두 명의 영입은 지난 시즌 시메오네 감독의 가장 큰 골칫거리였던 왼쪽 측면을 말끔히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여름 아틀레티코의 세 건의 주요 보강 중 두 건이 좌측 측면에 집중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 나머지 한 명은 카르도주로, 이 선수 역시 팀의 오랜 약점인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을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춘 영입이다.

결국 이번 여름, 좌측 강화는 아틀레티코가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전략임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