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애슬레틱] 토마스 프랭크, 잉글랜드 축구계에서 가장 험난한 직무를 수행 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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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에서 고단한 임무를 맡고 있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
By Elias Burke
Jan. 5, 2026 2:10 pm
이번 시즌 토트넘 홋스퍼에는 긍정적인 요소가 거의 전무했다.
명실상부한 구단의 레전드 손흥민이 마지막으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프리시즌 경기에서, 그의 후계자이자 새로운 팀의 간판으로 꼽히던 제임스 매디슨은 전방 십자인대 부상을 당했다. 이 부상으로 매디슨은 이번 시즌의 대부분, 혹은 전 기간을 결장하게 되었다. 이후 파리 생제르맹(PSG)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8월 번리와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승리를 거두기도 했으나, 그 뒤로 토트넘의 성적과 경기력, 그리고 구단 주변의 분위기는 대체로 처참한 수준이었다.
브렌트포드 원정에서 기록한 0-0 무승부는 이미 이번 시즌 최악의 경기로 꼽힐 만한 경기가 세 차례나 더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저조한 경기력이었다. 경기 후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향해 야유가 쏟아졌다. 팬들이 표출한 분노는 단순히 결과 때문만이 아니었다. 박스 안 혼전 상황이나 세트피스에 의존하며 지루하고 한계가 명확한 축구에 안주하는 듯한 모습, 그리고 장기간 이어진 야망과 창의성 부재에 대한 실망감이었다.
지난 일요일 열린 선덜랜드전에서 프랭크 감독이 인내심을 잃어가는 팬들의 압박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월등히 나은 경기력을 보여줘야만 했다. 그리고 경기 시작 휘슬부터 후반전이 재개되기 전까지 토트넘은 실제로 그러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거세게 몰아쳤다. 지난 10월 아스톤 빌라전 패배 이후 처음으로 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한 마티스 텔은 경기 시작 20초 만에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텔은 활력을 되찾은 팀의 상징과도 같았다. 그는 왼쪽 측면에서 강한 전방 압박에 가담하며 상대 골키퍼로부터 시작되는 짧은 패스 전개를 지속적으로 방해했고, 높은 위치에서 볼을 탈취해 기회를 창출해냈다.
수비진에서는 페드로 포로와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압도적이었다. 이들은 마크맨보다 한발 앞서 움직이며 지면 패스를 차단했고, 신속하게 전방으로 볼을 투입하며 선덜랜드의 미드필더진을 무력화했다. 미드필더진 역시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최근 경기들보다 날카로운 태클과 정교한 점유 능력을 선보였고, 그 옆의 아치 그레이는 자신의 신체적, 기술적 잠재력을 증명해 보였다.
가장 놀랍게도, 이번 시즌 첫 선발 기회를 잡은 벤 데이비스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토트넘 팬들은 개막전 번리전 승리 이후 가장 압도적이었던 전반 45분을 지켜보며 하프타임에 돌입했다. 후반 들어 토트넘이 물러서면서 선덜랜드의 기세가 살아났음에도 불구하고, 홈팀 토트넘에게는 역습을 통해 점수 차를 벌릴 기회가 있었다.
프랭크 감독의 관점에서 이번 경기의 패착은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에 있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가장 큰 핵심은 우리가 2-0을 만드는 골을 넣지 못했다는 점이다. 경기를 확실히 끝내야 했다. 2-0이 되었다면 승기를 굳혔을 것이다. 경기 내내 상대에게 내준 기회는 거의 없었다"고 평했다.
하지만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차출로 인해 전력이 크게 약화된 선덜랜드를 상대로 토트넘은 승리할 수 있는 경기를 놓치고 말았다. 브라이언 브로비가 토트넘 수비진을 뚫고 동점골을 터뜨리기 몇 분 전, 선덜랜드의 미드필더 엔조 르 페는 골대를 맞히는 헤더로 경고장을 날린 바 있다. 토트넘은 계속해서 압박을 자초했고, 결국 예상된 실점을 허용하며 대가를 치렀다.
프랭크 감독은 이어 "상대가 멋진 플레이를 보여준 한 순간에 1-1이 되고 말았다. 나로서는 2-0을 만들지 못한 것이 아쉽다. 전반전은 매우 훌륭했고 완전히 경기를 지배했다고 생각한다. 후반전은 그만큼 압도적이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좋은 상황들과 역습 기회들이 있었다. 우리는 거기서 더 많은 것을 얻어냈어야 한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고작 1-0 리드에만 의존해 승리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기대감을 불어넣었던 전반전과 달리, 선덜랜드전은 브렌트포드전과 유사한 방식으로 마무리되었다. 실망스러운 승점 1점에 그쳤고, 많은 현장 관객의 신뢰를 잃은 감독을 향해 야유가 돌아왔다. 만약 토트넘이 1월 이적 시장에서 수준급 인재를 영입하지 못한다면, 몇 경기마다 한 번씩 보여주는 설득력 있는 전반전 경기력이 꾸준한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 기대하기는 어렵다.
이는 구단 중심부에 자리 잡은 극명한 모순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토트넘은 국내, 어쩌면 세계 최고의 경기장을 보유하고 있지만, 정작 제공되는 결과물은 평범한 수준이다. 세계에서 가장 물가가 비싼 도시 중 하나에서 리그 최고 수준의 시즌권을 구매하는 팬들은 뛰어난 공격수들이 오감을 만족시키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기대하기 마련이다.
데얀 쿨루셉스키, 매디슨, 도미닉 솔랑케는 모두 훌륭한 선수들이지만 현재 누구도 기용할 수 없는 상태다. 프랭크 감독이 보유한 선수 중 다른 '빅 6' 팀에서도 주전으로 뛸 만한 자원은 중앙 수비수 두 명과 우측 풀백 한 명 정도에 불과하다. 중위권 수준의 스쿼드를 가지고 '빅 6' 구단의 기대치를 감당해야 한다는 점이 프랭크 감독의 직무가 잉글랜드 축구계에서 가장 도전적인 일 중 하나로 꼽히는 이유다. 이것이 현재의 경기력을 정당화할 수는 없으나, 엄연하고도 냉혹한 현실이다.
결국 이번 시즌 토트넘의 부진이 실제 어느 정도 수준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주전 선수 3명이 이탈한 팀이 과연 '톱 6' 경쟁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가? 현재 프랭크 감독이 활용 가능한 선수단이 주변 경쟁 클럽들보다 낫다고 할 수 있는가? 특히 챔피언스리그 병행이라는 추가적인 요구 사항까지 고려한다면 말이다.
구단 이사회와 루이스 가문 역시, 감독으로서의 역량을 아직 충분히 입증하지 못한 프랭크 감독을 계속 지지하면서 이러한 요소들을 분명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결정적인 추가 골을 터뜨리거나 미드필드에서 경기를 조율하며 압박을 해소해 줄 교체 자원을 찾으려 벤치를 돌아봤을 때, 프랭크 감독에게는 선택지가 거의 없었다. 아이러니하게도 같은 시간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첫 선발 경기를 치른 브레넌 존슨이 그 해결책이 될 수도 있었을 것이다. (비록 존슨은 부상당한 모하메드 쿠두스를 대신해 더 일찍 교체 투입되었을 가능성이 높지만 말이다.) 가용 자원의 부족, 혹은 주어진 자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프랭크 감독의 실책으로 인해 토트넘은 무너졌다.
이제 질문은 이것이다. 이 모든 상황과 무의미하게 흘러가는 이번 시즌 중 얼마만큼이 과연 감독의 책임인가?
https://www.nytimes.com/athletic/6939777/2026/01/05/thomas-frank-tottenham-hardest-j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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