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아모림의 몰락: 경질 비하인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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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찬밥신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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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png [BBC] 아모림의 몰락: 경질 비하인드 스토리](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60106/9352584140_340354_99b983892094b5c6d2fc3736e15da7d1.png.webp)
후벵 아모림 감독의 맨유 임기 14개월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은 그림스비 전에서 덕아웃에 쭈그려 앉아있던 모습일 것이다.
그 경기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후 기자회견에서 아모림은 이 일이 너무 감당하기 힘들다는 듯이 폭발했다. 며칠 후 진정된 모습으로 다시 기자회견에 나타난 아모림은 자주 감정에 지배당해서 해서는 안 되는 말을 한다고 인정했다.
라커룸과 가까운 한 소식통에 의하면, 아모림의 인터뷰는 항상 흥미로웠지만 아모림이 잘하는 건 그게 다라고 말했다. 가혹하지만 뼈아픈 평가다.
리즈전 무승부 이후 아모림은 기자회견에서 다시 한 번 폭발했고, 자신은 그만둘 생각이 없다고 선언했다. 사실상 자기를 지지하거나 경질하거나 선택하라는 메시지였다.
이미 아모림의 전술과 1군 선수단은 물론 유스 선수들까지 깎아내리는 언행에 대해 심기가 불편했던 보드진은 당연히 경질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았다.
구단은 아모림을 선임하면서 현대적인 구조를 가져오고 계속 시스템을 발전시켜가는 것을 기대했다. 하지만 아모림은 스포르팅에서 사용하던 3-4-3 시스템에 대한 집요한 고집이 있었다.
12월 26일에 마침내 4백 전환에 성공해 뉴캐슬을 1-0으로 잡아내더니, 4일 후 울브스 전에서 다시 3백으로 돌아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당연히 팬들은 충격에 빠졌다.
당시 맨유는 이미 본머스의 세메뇨를 영입하기 위해 왼쪽 윙포워드 자리에서 뛰게 하겠다고 설득하던 상황이었다. 즉, 구단은 3-4-3 시스템과는 다른 미래를 보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3백으로 돌아간 울브스전은 구단 내부에서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졌고, 제이콥 윌콕스 단장이 개인적으로 아모림을 찾아가 대화를 나누며 전술적인 유연성을 촉구했다.
하지만 아모림은 이를 윗선의 개입으로 받아들였고, 다음 리즈전에서도 3백을 사용했다. 이는 아모림과 보드진의 관계를 더욱 악화시켰고, 그 이후 보드진을 저격하는 인터뷰는 상황을 겉잡을 수 없게 만들었다. 결국 월요일 아침에 단장과 CEO가 아모림에게 경질을 통보했다.
맨유가 또 다시 맞이한 감독 선임 실패에 대해, 감독만큼이나 보드진의 실책도 주목받아야 한다. 그들은 아모림이 스포르팅에서 시즌을 마친 후 맨유로 가겠다고 했을 때 지금 오지 않으면 나중은 없다고 최후통첩을 날렸고, 이미 아모림의 전술 고집도 알고 있었다.
다만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개인적으로 대화를 나눴을 때 아모림이 적응하면서 맞춰나가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 그들이 가장 실망한 부분 중 하나다.
하지만 보드진은 현 선수단이 아모림의 시스템에 맞지 않는다는 걸 알면서도 최후통첩을 보내면서 데려왔다. 그리고 선수 영입에 2억 파운드 이상을 투자하면서 아모림을 밀어줬고, 아모림이 원하지 않는 선수들을 대부분 쳐냈다.
계속 발생하고 있는 맨유의 이적시장 실패는 종합적으로 봐야 하고, 아모림이 오기 전부터 이어지고 있는 문제다. 이제 아모림은 떠나고 새로운 사람이 오겠지만, 그게 맨유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https://www.bbc.com/sport/football/articles/cly927pn4pn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