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애슬레틱] 랫클리프 경은 아모림 선임이라는 이네오스의 실책을 인정해야 하며, 이로 인한 혼란을 바로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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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칠칠치훈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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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png [디 애슬레틱] 랫클리프 경은 아모림 선임이라는 이네오스의 실책을 인정해야 하며, 이로 인한 혼란을 바로잡아야 한다
후벵 아모림에게 자신을 증명할 3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짐 랫클리프 경의 주장은 결국 시간의 시험을 견뎌내지 못했다

 

By Mark Critchley

 

Jan. 6, 2026 2:15 pm

 

 

짐 랫클리프 경이 모나코 포트 허큘리스의 슈퍼 요트들을 배경으로 후벵 아모림 감독을 평가할 시간표를 제시한 것은 그리 오래전 일이 아니다.

 

 

 

지난 10, 랫클리프 경은 더 타임스 비즈니스 팟캐스트에 출연해"후벵은 3년에 걸쳐 자신이 훌륭한 코치임을 입증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매니저가 아닌 코치로서의 역량을 강조했다.

 

 

 

아모림 감독에게 3년의 시간이 주어지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랫클리프 경은 "축구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3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나의 입장"이라고 답했다.

 

 

 

랫클리프 경이 언급한 3년이 실제 3년을 의미한 것이었을까? 아니면 아모림 감독의 초기 2 6개월 계약 기간 중 남은 18개월을 뜻한 것이었을까?

 

 

 

실제 의도된 기간이 얼마였든 간에, 해당 인터뷰 이후 3개월도 채 지나지 않아 아모림 감독은 이미 경질되었다.

 

 

 

축구에서의 성공이 단기간에 이뤄지지 않는다는 랫클리프 경의 말은 옳았지만, 실패 역시 그리 오래 용납되지 않았다. 아모림 감독이 남긴 수치는 변명의 여지가 없을 만큼 처참하다. 그는 재임 기간 63경기 중 단 24(18 21)만을 거두었다. 승률 38퍼센트는 알렉스 퍼거슨 경 은퇴 이후 부임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역대 모든 정식 감독 중 최저치다. 프리미어리그 기록만 놓고 보면 승률은 32퍼센트까지 하락한다.

 

 

 

아모림 감독은 14개월의 재임 기간 동안 1부 리그에서 15승을 거두는 데 그쳤다. 리그 경기당 평균 승점 1.24점은 에릭 텐 하흐, 올레 군나르 솔샤르, 주제 무리뉴, 루이 판 할, 데이비드 모예스뿐만 아니라 임시 감독이었던 랄프 랑닉보다도 낮은 기록이다.

 

 

 

이러한 성적은 랫클리프 경이 공언한 3년의 시간표가 타당한지에 대해 이미 의문을 제기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 한 주간 캐링턴 훈련장에서 발생한 사건들과 지난 일요일 엘런드 로드에서 나온 아모림 감독의 발언은 구단 수뇌부가 노선을 변경할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만약 아모림 감독의 선임이 맨유 의사 결정권자들의 실수였다면, 적어도 그것은 전형적인 형태의 실수였다고 볼 수 있다.

 

 

 

이번에는 2024년 여름 텐 하흐의 사례처럼 경질될 감독의 계약을 미리 연장하는 우를 범하지는 않았다. 또한 아모림 감독은 업무 시작을 기다린 시간보다 실제 현장에서 일한 시간이 더 길었다. 이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5개월간 유급 휴직 상태로 대기하다 부임했으나, 2024 12월 경질되기까지 그보다 짧은 기간 재임했던 댄 애쉬워스 전 스포츠 디렉터의 사례와 대조적이다.

 

 

image.png [디 애슬레틱] 랫클리프 경은 아모림 선임이라는 이네오스의 실책을 인정해야 하며, 이로 인한 혼란을 바로잡아야 한다
댄 애쉬워스 역시 이네오스가 범한 또 다른 값비싼 실책으로 판명되었다

 

 

엄밀히 말해 이전의 사례들에서 랫클리프 경과 수뇌부는 자신들이 선임하지 않은 감독의 미래를 결정하거나, 이미 갖춰져 있어야 했을 경영 구조를 구축하는 등 전임자들의 유산을 처리하는 과정이었다고 항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아모림 감독의 선택은 온전히 이네오스의 책임이었다. 그의 퇴장이 갑작스럽고 충격적이었던 만큼, 아모림 감독이 겪은 난항은 구단 수뇌부의 판단력에 의구심을 갖게 한다.

 

 

 

아모림 감독이 3-4-3 시스템을 고집한다는 사실은 비밀이 아니었다. 이는 맨유가 2023-24시즌 종료 후 텐 하흐의 후계자를 물색할 당시 다른 후보들을 검토했던 이유 중 하나이기도 했다.

 

 

 

아모림 감독과의 관계가 최근 급격히 악화된 제이슨 윌콕스 맨유 기술 이사는 해당 포메이션이 맨유와 프리미어리그에서 제대로 작동할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불과 5개월 후, 오마르 베라다 CEO의 강력한 영향력 아래 아모림 감독의 선임이 강행되었다.

 

 

 

이후 단행된 포백에서 스리백으로의 전환은 2024 2월 소수 지분 인수를 완료할 당시 랫클리프 경이 이네오스 본사에서 했던 발언을 상기시킨다.

 

 

 

당시 랫클리프 경은 "구단주와 CEO, 스포츠 디렉터 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축구 스타일을 결정할 것이며, 감독은 반드시 그 스타일에 맞춰 팀을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러한 방침은 지도부가 자신들이 임명한 감독의 전술적 접근 방식을 더 이상 원하지 않기로 결정하기 전까지만 유효한 것이었다. 또한 랫클리프 경은 맨유가 감독이 바뀔 때마다 상반된 철학 사이에서 갈팡질팡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하기도 했다.

 

 

 

랫클리프 경은 "그렇지 않으면 모든 것이 끊임없이 바뀌게 된다. 감독을 바꾸고, 그에 맞지 않는 스쿼드를 갖게 되는 일을 우리는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그는 "현대 축구에서는 나아갈 방향을 정하고 그 길을 고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맨유의 차기 정식 감독 또한 스리백 시스템을 고수할지는 시간이 말해줄 것이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아모림 전 감독은 결국 누가 자신의 길을 더 꿋꿋이 지켰는지 되물으며 냉소할지도 모른다.

 

 

 

물론 아모림 감독 또한 타협한 지점이 있었다. 그는 지난 박싱 데이에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포백을 시험하며 1-0 승리를 거두었으나, 지난주 울버햄튼 전에서는 다시 자신의 주력 전술인3-4-3으로 회귀했다. 또한 그는 스포르팅 CP에서 시즌 도중 합류하는 것에 대해 확신이 없었으나, 맨유 감독직 제안이 이번 한 번뿐이라는 통보를 받은 뒤에야 부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는 텐 하흐 감독의 경질을 차일피일 미뤘던 이네오스의 대처가 초래한 결과였다. 수뇌부와의 관계 악화는 불가피했을지 모르나, 지난 시즌의 부진은 앞서 언급된 아모림 감독의 기록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비록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평이 지배적이지만, 이번 시즌 맨유는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5위 첼시와 승점 동률을 이루는 등 성적이 개선되는 추세였다.

 

 

 

구단 수뇌부는 과거의 실수를 교훈 삼아 아모림 감독의 정식 후계자 선임을 여름까지 미룰 것으로 보이며, 오는 수요일 번리 원정 경기는 대런 플레처가 팀을 이끌 예정이다. 이러한 행보는 다음 시즌부터 이네오스의 초기 실책들을 최소화하고 새로운 시작을 도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하지만 완벽한 새 출발이 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네오스는 경기장 밖에서도 이미 여론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수많은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맨유 수뇌부는 수백 명의 인원 감축과 티켓 가격 인상 등 각종 비용 절감 및 수익 증대 조치가 구단 문화에 미칠 악영향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필요했다고 주장할 것이다. 만약 이러한 조치들이 경기장에서의 성과로 이어졌다면 직원들과 팬들의 반발이 지금처럼 거세지는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기대했던 성적은 여전히 나오지 않고 있으며, 이것이 바로 랫클리프 경이 공언했던 기간보다 훨씬 빠르게 아모림 감독이 직을 잃게 된 이유 중 하나다. 감독의 역량을 판단하는 데 1년 남짓한 시간으로 충분하다면, 구단주의 운영 능력을 평가하는 데에도 2년이면 충분한 시간이다.

 

 

 

랫클리프 경은 자신이 구단 운영을 시작한 첫날부터 모든 행보가 면밀한 감시를 받아왔다고 항변할 것이다. 실제로 그는 가끔 진행하는 인터뷰마다 구단 운영에 대한 언론의 보도를 자신의 어린 시절 성적표에 비유하곤 했다. 축구계에서 감시와 비판은 늘 존재하는 법이다.

 

 

 

하지만 인내심은 석유화학 재벌조차 쉽게 가질 수 없는 자산이며, 포트 허큘리스에 정박한 이들조차 누릴 수 없는 사치다. 아모림 감독의 실패는 곧 랫클리프 경과 수뇌부의 실책이며, 그들은 다음 정식 감독 선임을 통해 이를 반드시 바로잡아야만 한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943026/2026/01/06/ratcliffe-ineos-amorim-manchester-united-s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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