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차비를 선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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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칠치훈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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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 트래포드에서의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
후벵 아모림 감독은 지난 2024년 1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의 첫 기자회견 당시 "내가 적기에 온 적임자라고 진심으로 느낀다. 내가 틀릴 수도 있겠지만, 지구는 돌고 태양은 다시 뜰 것이다. 그것은 중요하지 않으며, 나는 이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아모림 감독은 지난 일요일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무승부 이후 해가 뜨자마자 경질되었으나, 경질 발표 몇 시간 후 홀가분한 표정으로 떠나는 모습이 포착되며 첫 기자회견에서의 약속을 지킨 셈이 됐다.
아모림 감독은 약 1,000만 파운드의 위약금을 챙겨 가족과 함께 포르투갈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제 올드 트래포드의 화두는 누가 아모림의 뒤를 이어 정식 사령탑에 오를 것인가 하는 점이다. 이미 올리버 글라스너와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이 물망에 올랐다. 글라스너 감독은 셀허스트 파크에서 훌륭한 성과를 거두었으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계약은 이번 시즌 종료와 함께 만료될 예정이다.
이라올라 감독과 본머스의 계약 또한 올여름 만료되지만, 이들이 맨유라는 자리에 적합한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는다. 글라스너 감독은 파이브백 전술을 구사하는데, 이는 아모림 감독의 시스템과는 세부 전술에서 차이가 있다. 반면 이라올라 감독은 최근 본머스에서 성적 부진을 겪으며 입지가 좁아진 상태다.
도박사들은 글라스너,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우나이 에메리, 차비, 이라올라, 지네딘 지단 등을 유력한 후보로 꼽고 있다. 하지만 맨유는 이 명단에 있는 전직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출신이 아닌, 전직 바르셀로나 미드필더 출신 감독을 고려해야 한다.
뚜렷한 독주 후보가 없는 상황에서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누구보다 매력적인 선택지다. 그는 2024년 바르셀로나를 떠난 이후 야인 생활을 이어오고 있어 즉시 부임이 가능하다.
대런 플레처 코치가 번리전 지휘봉을 잡을 예정인 가운데, 맨유는 남은 시즌을 책임질 임시 감독 선임을 고려 중이다. 플레처가 그 역할을 맡을 수도 있지만, 과거 랄프 랑닉의 사례는 단기 처방 위주의 감독 선임이 가진 위험성을 시사한다.
차비 감독은 2021년 로날드 쿠만 감독의 후임으로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으며 두 번째 감독 경력을 시작했고, 부임 후 첫 번째 풀 시즌에서 팀을 4년 만의 라리가 우승으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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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라리가 우승 트로피와 함께한 차비 감독
차비 감독은 재정적 문제로 클럽 역사상 가장 힘들었던 시기 중 하나에 바르셀로나에 부임했음에도 불구하고, 팀을 정상화하며 리그 우승과 함께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을 일궈냈다.
바르셀로나의 승리 방식 또한 인상적이었다. 차비 감독은 아모림 체제 이후 맨유 팬들이 갈망해 온 공격적인 시스템인 4-3-3 전술을 구사했다.
차비 감독은 자신의 바르셀로나 시절을 회상하며 "트로피 이상의 가치"로 라민 야말, 파우 쿠바르시, 알레한드로 발데와 같은 신예들을 발굴하고 신뢰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힌 바 있다.
차비 감독이 등용한 여러 젊은 선수들은 후임자인 한지 플릭 감독의 성공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유망주 기용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는 차비 감독의 철학은 맨유의 적임 여부를 판단할 때 또 하나의 긍정적인 요소가 된다.
또한 차비 감독은 잉글랜드 최대 클럽을 이끄는 압박감에 굴하지 않을 인물이다. 바르셀로나는 세계적으로 맨유보다 규모가 큰 클럽이며, 카탈루냐 언론은 전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비판을 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아울러 그는 역대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서 라커룸에서 장악력을 발휘할 수 있으며, 바르셀로나 시절 펩 과르디올라 감독으로부터 지도자 수업을 받기도 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에서 과르디올라의 코치진으로 경험을 쌓은 뒤 아스날을 크게 성장시켰으며, 엔초 마레스카 감독 또한 과르디올라와 함께 일한 후 명성이 치솟았다. 여러 클럽이 과르디올라의 대안을 찾고 있는 상황에서 차비 감독은 맨유에 가장 적합한 선택이 될 수 있다.
그는 수준급의 영어 실력을 갖추고 있으며, 2023년 올드 트래포드 기자회견실에서도 맨유에 대해 호의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필자는 차비가 미래의 맨유 감독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이제 그 상상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모든 여건이 갖춰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