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애슬레틱] 토마스 프랭크의 토트넘, 이토록 무기력했던 적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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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토트넘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14위에 머물러 있다
By Elias Burke
Jan. 8, 2026 / Updated 4:27 pm
후반 추가시간, 앙투안 세메뇨가 토트넘 홋스퍼 박스 부근에서 패스를 받아 골문을 향한 각도를 만들자 결과는 불을 보듯 뻔했다. 토트넘의 관심을 뿌리치고 본머스에서 맨체스터 시티로의 이적이 유력해 보이는 그는 공을 잡아놓은 뒤 위협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키는 골문 왼쪽 하단 구석을 꿰뚫었다.
불과 몇 분 전까지 팀의 결승골을 갈망하던 토트넘 원정 팬 대다수가 경기장을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일부 팬들은 종료 휘슬이 울린 후에도 오랫동안 자리를 지켰다. 2-3 패배 이후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 팀에 박수를 보내는 이들도 있었지만, 미키 판 더 펜이나 페드로 포로 등 일부 선수들과 거친 설전을 벌이는 이들도 포착됐다. 다르게 끝날 수도 있었던 경기의 비참한 결말이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팬들과 선수들 사이의 상황은 보지 못했다고 전제하며, "선수단과 스태프, 팬을 포함한 토트넘의 모든 이들에게 오늘의 결과는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프랭크 감독은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모두가 알아주길 바란다"며, "특히 후반전 경기력은 좋았고 더 많은 것을 얻을 자격이 있었기에 이번 패배가 매우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팬들이 느끼는 불만은 당연하며 본인 역시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서포터즈와 감독 사이의 균열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 수요일 경기 전 프랭크 감독이 아스날 로고가 새겨진 일회용 컵을 들고 있는 사진이 공개되며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이에 대해 프랭크 감독은 매 경기 승리하지 못하고 있는 토트넘 감독이 의도적으로 아스날 컵을 사용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짓"이라며 단순한 실수였다고 해명했으나, 이 사건은 일부 팬들과의 간극을 더욱 벌려놓는 계기가 됐다.
돌이켜보면 박싱 데이를 포함한 연말연시 기간은 첫 시즌 중반을 맞이한 '프랭크 체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기회였다.
시작은 완벽했다.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 승리 당시 토트넘 선수들은 지난 5월 앙제 포스테코글루 전 감독 체제에서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할 때 보여주었던 끈기와 노련미를 재현했다. 3일 뒤 치러진 브렌트포드전은 무승부로 끝났지만, 기세가 오른 팀을 상대로 거둔 값진 승점 1점으로 평가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차출로 전력이 약화된 선덜랜드와 비긴 데 이어, 11경기 무승 행진 중이던 '닥터 토트넘' 본머스에 패하며 프랭크의 입지는 그 어느 때보다 위태로워졌다.
그럼에도 프랭크 감독은 상황이 충분히 달라질 수 있었다는 견해를 유지했다. 프랭크 감독은 "전반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였음에도 아무것도 얻지 못한 채 이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이 매우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어 “1-0으로 앞서며 경기를 잘 시작했지만 세트피스 상황에서 두 골을 내준 점, 특히 두 번째 실점 장면에서 더 잘 대응했어야 했다”고 분석하면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의 투지에는 만족감을 표했다.
선덜랜드전 활약에 힘입어 2경기 연속 주 포지션인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마티스 텔은 5분 만에 환상적인 선제골을 터뜨리며 감독의 신뢰에 보답했다. 후반 들어 체력 저하로 영향력이 줄어들긴 했으나, 이는 텔이 입단 11개월 만에 보여준 가장 완벽한 활약이었다. 그의 골로 토트넘은 592분간 이어진 필드골 가뭄을 해소하며 다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지난 일요일 경기와 마찬가지로 프랭크의 토트넘은 리드 상황에서 경기를 통제하는 데 실패했다.
압박을 이어가던 본머스는 22분 마커스 태버니어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바니우송이 헤더로 연결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14분 뒤 토트넘은 거의 동일한 상황에서 엘리 주니오르 크루피에게 역전골을 허용했다. 78분 주앙 팔리냐의 동점골로 잠시 희망의 불씨를 살렸으나, 95분 세메뇨에게 결승골을 얻어맞으며 무너졌다.
이번 패배로 토트넘은 리그 14위에 머물게 됐으며, 프랭크 감독의 친정팀이자 5위인 브렌트포드와의 격차는 6점으로 벌어졌다. 공교롭게도 토트넘전 무승부는 최근 5경기에서 4승 1무(승점 12점)를 기록 중인 브렌트포드의 유일한 오점이었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남은 17경기에서 승점 6점 차를 뒤집는 것이 가능해 보일 수 있지만, 패배가 일상이 된 현재 토트넘의 상태를 고려하면 추가적인 순위 하락이 더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이번 달 예정된 하위권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번리와의 리그 2연전은 2월과 3월의 험난한 일정을 앞두고 유럽 대항전 진출의 불씨를 살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보인다.
리그 성적이 곤두박질치는 상황에서 토트넘의 유일한 반등 경로는 컵 대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 챔피언스리그 성공은 꿈에 가깝지만, 이번 토요일 홈에서 치러지는 아스톤 빌라와의 FA컵 3라운드 경기는 분위기 전환과 자존심을 회복할 기회다.
프랭크 감독의 컵 대회 성적은 그간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나, 최악의 연말연시를 보낸 현시점에서 FA컵 승리만이 분노한 팬심과 감독 사이의 간극을 메울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 될 전망이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952629/2026/01/08/thomas-frank-tottenham-bournemo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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