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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홈] 프랑스 프로축구선수협회(UNFP), FIFA와 인판티노 회장 규탄 성명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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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부기혀기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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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0152.png [공홈] 프랑스 프로축구선수협회(UNFP), FIFA와 인판티노 회장 규탄 성명문 발표

모순에 의한 증명

 

상황의 부조리함은 누구의 눈에도 명백하다. 물론, 지아니 인판티노와 그의 측근들을 제외하고는 말이다. 세계 곳곳을 누비며 상아탑에 머무는 FIFA 회장은, 국제 경기 일정이 경기의 주인공들인 선수들에게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에 대해 전혀 개의치 않는다. 그가 주도하는 클럽 월드컵은, 터무니없는 수준에 이를 정도로, 이제 이 '파괴의 게임'을 멈추는 것이 얼마나 시급한지를 보여주고 있다. 그는 몇 달러 더 벌기 위해 선수들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짓밟으면서, 선수들의 단체 협약—프랑스의 ‘샤르트(Charte)’를 비롯해 여러 나라에서 시즌 사이에 축구 선수들에게 최소 3주간의 휴식을 보장하는 규정을—조롱하고, 심지어는 아예 무시하고 있다.

 

UNFP는 FIFPRO 및 FIFPRO 유럽과 마찬가지로, 수년간 과도하게 증가한 업무량뿐 아니라 FIFA가 여전히 단독으로 결정하고 있는 국제 일정이 각국 리그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꾸준히 반대해왔다. 이는 특히 유럽사법재판소가 내린 '디아라 판결'에서 명확히 제시된 바 있다. 해당 판결에서 판사들은 FIFA에게 독단적이고 지배적인 행태를 중단할 것과, 선수·감독·의료진 등 직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관계자들, 그리고 각 구단들을 의사결정 과정에 반드시 포함시킬 것을 요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에서는 이들이 단지 '결정된 사실'만을 통보받는 상황에 놓여 있다.

 

그렇다면, 왜 세계 축구의 수장이 자신이 벌인 또 다른 광기가 각국 리그에 초래한 혼란에 대해 신경 쓰기를 바라야 할까? 그는 파리 생제르맹이 이번 일요일에 시즌 62번째 경기를 치른다는 사실에도, 이미 리그 1 맥도날드 소속 네 개 구단이 2025-2026 시즌 준비를 위해 훈련을 재개했고, 세 개 구단이 월요일부터 그 뒤를 따를 예정이라는 사실에도 전혀 관심이 없다.

 

자신들의 입장을 호소해보려 했던 프랑스 챔피언은 이제 더 이상 국내 일정을 조정받을 수 있으리란 어떤 희망도 품지 않는다. 결국 그들은 오는 8월 17일 또는 18일 낭트에서 다시 경기에 나서게 될 것이다.

 

끝이 보이지 않는 이번 시즌이 PSG에게 계속 미소를 짓는다고 가정했을 때, 그들은 오는 7월 13일 뉴욕에서 열리는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서 시즌 65번째 경기를 치르게 될 것이다. (미국인들은 이 대회에 대해 자신들이 처음 먹은 햄버거만큼도 관심이 없지만… 그들만 그런 건 아니다!) 그리고 나면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는 리그 개막을 앞두고 팀을 준비할 시간이 고작 2주밖에 남지 않게 된다.

 

왜, 그리고 어떻게 파리 생제르맹 선수들이 자신들에게 보장된 3주간의 완전한 휴식을 누리지 못할 수 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그들은 올해만큼은 그 어느 해보다도 이 휴식이 절실히 필요하다.

 

PSG 선수들 중 다수가 각국 국가대표팀 선수인 만큼, 9월 5일과 9일 우크라이나와 아이슬란드를 상대로 치러질 2026년 월드컵 예선전을 앞두고 준비가 늦어지는 상황은 디디에 데샹 감독에게도 분명히 큰 걱정거리가 아닐 수 없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판티노 회장님?

 

By UNFP

 

https://www.unfp.org/2025/06/la-preuve-par-labsur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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