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래프] 에두가 자질이 없다고 여겼던 누누, 불화가 경질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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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퍼시:
포르투갈 알가르베의 구릉진 초록 언덕, 옴브리아에서 이미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와 노팅엄 포레스트가 멀어지고 있다는 기운이 처음 드러났다.
지난 시즌 포레스트의 마법 같은 행보를 만들어낸 토대가 된 프리시즌과 달리, 7월 말의 분위기는 확연히 달랐다.
누누는 매우 사적인 성격이지만, 그가 포르투갈에서 극도로 좌절하고, 걱정하며, 분노했다는 사실을 말한다고 해서 비밀을 깨는 것은 아니다.
이는 올 시즌 그가 사전 기자회견에서 보여준 태도의 전조였다.
그는 스쿼드의 규모와 균형이 심각하게 부족하다고 느꼈다. 거의 30년 만에 유럽 대회 진출을 이뤘지만, 팀이 일정에 뒤처져 있다고 우려했다.
누누는 포레스트의 플레이 스타일을 점유율 위주로 바꾸겠다고 마음먹었으나, 필요한 선수들이 없어 프리시즌이 허비되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적이 허락된 주변 자원 선수들마저 1군 훈련에 참가하고 있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단연 에두 가스파르가 구단의 글로벌 풋볼 총괄로 임명된 것이었다.
누누는 에두에 대해 빠르게 판단을 내렸고, 이는 포레스트와의 관계 파탄을 가속화시켰다.
에두는 아스날의 스포팅 디렉터로 5년을 보냈지만, 누누의 눈에는 불필요하고 ― 심지어 방해가 되는 ― 존재였다. 더 심각한 것은 누누가 그가 그 일을 해낼 자질이 없다고 여겼다는 점이었다.
누누는 소규모 선수단과 스태프와 함께 일하는 것을 선호한다. 그는 에두의 합류가 로스 윌슨(풋볼 총괄), 기술 디렉터 조지 시리아노스, 영입 책임자 페드로 페레이라로 구성된 기존의 끈끈한 리크루트 팀의 역학을 무너뜨렸다고 봤다.
![42077e5595845367cb7516a22dacebec8c403cd6.webp.ren.jpg [텔레그래프] 에두가 자질이 없다고 여겼던 누누, 불화가 경질을 이끌었다.](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50909/8892335377_340354_b92f3d11b277bb8b3695fe9e41fbcc3d.jpg)
지난 시즌 이 체계는 완벽히 작동했는데, 왜 굳이 바꿀 필요가 있었을까?
누누가 크게 신뢰하는 윌슨이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떠날 것이란 전망 또한 큰 불안 요인이었다.
누누는 기존 영입팀과 에두 사이에 의견 차가 있다고 걱정했다. 맞든 틀리든, 그는 이적 타깃들이 거부당하고 있다고 의심했다.
결국 누누와 에두의 관계는 사실상 단절됐고, 이는 권력 다툼으로 비화했다. 더글라스 루이스와 오마리 허친슨의 영입은 에두와 그의 가까운 동료 키아 주라브치안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포레스트의 영입팀은 사우스햄튼의 마테우스 페르난데스를 최우선 타깃으로 정했다.
챔피언십 구단은 £50M을 요구하며 최소 한 차례의 제안을 거절했다.
이후 요구 금액이 4천만 파운드 수준으로 낮아지자 유벤투스와 더글라스 루이스 협상이 진전됐고, 전 아스톤 빌라 미드필더는 최종적으로 계약했다.
누누는 기꺼이 교체 자원 역할을 받아들일 선수들을 원했다.
그의 선택 중 하나는 네코 윌리엄스의 백업으로 데려오려 했던 레스터의 왼쪽 풀백 빅토르 크리스티안센이었다.
또 다른 강력한 타깃은 풀럼의 아다마 트라오레였지만, 이 거래는 성사되지 않았다.
일부에서는 이 실패가 에두 때문이라는 과장이 돌았지만, 실제로는 풀럼이 이적시장 후반에야 대응했고, 대체자를 찾기 전까지 트라오레를 내주지 않겠다고 했을 뿐이었다.
분위기 변화를 감지한 선수들
이러한 상황은 누누의 기분을 전혀 달래주지 못했다. 포레스트는 대체 영입으로 볼로냐의 은도예를 £34.5M에 영입해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했지만, 누누는 여전히 만족하지 못했다.
포레스트는 즉시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퀄리티 있는 영입을 원했지만, 이는 오히려 스쿼드 운영에 어려움을 키웠다. 누누는 변화를 즐기는 스타일의 감독이 아니었다.
구단주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도 에두와 누누의 갈등을 인지했다. 훈련장 직원들 또한 눈치챘다. 누누는 불만을 숨기려 하지 않았다.
에두는 훈련장에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는 얘기가 돌았다. 그는 이적 회의에도 이적시장 막바지가 돼서야 참여했다.
마리나키스는 7월, 큰 홍보와 함께 에두를 임명했고, 갈등이 풀리길 바랐다.
하지만 에두는 가까운 이들에게 자신이 고립감을 느끼며 지원을 거의 받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a277b3e3d1ae9ed276801a0459aa451bafe394f7.webp.ren.jpg [텔레그래프] 에두가 자질이 없다고 여겼던 누누, 불화가 경질을 이끌었다.](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50909/8892335377_340354_898e475ff13f90d1d78ac58a4d2c320e.jpg)
누누의 분위기는 갈수록 어두워졌다.
선수들 역시 그의 기질 변화를 감지했다. 프리시즌은 솔직히 말해 이상한 몇 주였다. 포레스트는 7경기에서 단 1골밖에 넣지 못했다.
개막전 브렌트포드전에서는 감독 칼럼이 경기 프로그램에 실리지 않았다. (평소에도 워낙 짧기로 악명이 높아, 일부는 재미있다고 느꼈을 법하다.)
그 경기를 앞두고 그는 스쿼드 구성을 심각하게 우려했다.
24시간 후 포레스트는 허친슨, 제임스 맥아티, 아르노 칼리무엔도를 총 9천만 파운드 이상을 들여 영입했다. 대중이 생각하듯 누누의 발언에 따른 즉각 반응은 아니었다.
유로파리그 진출 확정은 그 주 월요일, 크리스탈 팰리스의 강등이 확정되면서 이루어졌고, 구단은 컨퍼런스리그 대신 유로파리그에 진출하게 돼 3천만 파운드를 추가 확보했다.
마리나키스는 이적시장에서 늦게 움직여 더 나은 거래를 성사시키는 것을 선호한다.
기자회견 파문과 경질 위기
브렌트포드를 3-1로 꺾은 직후에도 드라마는 끝나지 않았다. 그 주 금요일, 누누는 기자회견에서 스스로 ‘핵 버튼’을 눌렀다.
그는 갑작스럽게 마리나키스와의 관계가 지난 시즌만 못하다고 폭로했다. 온라인에 돌던 자신의 미래 관련 보도에 대해서는 “불이 없는 곳에 연기는 없다”라고 말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는 누누가 권력을 되찾고 미래를 지키려는 시도였다. 그러나 원하는 효과는 얻지 못했다. 일부 코치진은 그가 선을 넘었다며 당황했다.
그날 오후 구단 소유주들 간의 전화가 긴급히 오갔고, 심지어 누누가 그날 저녁 해고될 가능성도 있었다.
하지만 마리나키스는 단결된 모습을 선택했다. 이미 주말 팰리스 원정이 뜨겁게 달아오른 상황에서 잡음을 원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는 끝의 시작처럼 보였다.
웨스트햄전에서 주라브치안이 이사석에 모습을 드러냈다.
누누가 루이스를 투입하지 않고, £37.5M의 구단 레코드 영입 선수 허친슨을 경기 막판에야 내보낸 것은 의미심장했다.
허친슨은 유로파리그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선수단 규모와 UEFA 스쿼드 비용 규정 준수 때문이었지만, 불확실성은 해소되지 않았다.
그라함 포터의 팀에 0-3으로 패한 후, 누누는 A매치 휴식기 동안 마리나키스와 대화를 나눌 것이라 했다.
![f2d71d89aaf865e0378aa2454828dd4baa21e1fe.webp.ren.jpg [텔레그래프] 에두가 자질이 없다고 여겼던 누누, 불화가 경질을 이끌었다.](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50909/8892335377_340354_9ebe3ecec0e907ecd85f9134ff8ac5ae.jpg)
상황은 아슬아슬했지만, 고위 관계자들은 이렇게 빠르게 폭발하리라 보지 않았다. 그러나 미팅은 열리지 않았고, 마리나키스는 이미 마음을 굳혔다. 관계는 회복 불가능하다고 본 것이다.
지난 시즌 올해의 감독 후보였던 감독을 경질한 마리나키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그러나 그는 누누가 현재 체제 아래에서 버틸 수 없다고 느낀다고 확신했다.
충동적이라는 평에도 불구하고 그는 안정을 선호한다. 지난 4년간 포레스트에서 떠난 감독은 스티브 쿠퍼와 누누뿐이었다.
그는 또한 여름에 1억8천만 파운드를 투자한 뒤에도 왜 이렇게 부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됐는지 의아해할 만하다.
지난 시즌, 마리나키스가 레스터전 2-2 무승부 직후 부상 당한 타이워 아워니이 상황과 관련해 누누에게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장면은 중요한 분기점처럼 느껴졌다.
누누의 공식 경질 발표는 화요일 오전 12시 15분에 나왔다. 불과 몇 달 전 3년 계약 연장에 사인한 뒤였다.
![4f08919bce9056378358137b63a150735ff2079f.webp.ren.jpg [텔레그래프] 에두가 자질이 없다고 여겼던 누누, 불화가 경질을 이끌었다.](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50909/8892335377_340354_963a8a20f13814c8e78acacd02d5b7d4.jpg)
그의 후임으로는 토트넘과 셀틱을 이끌었던 안제 포스테코글루가 가장 유력하다.
이미 포레스트가 그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해외에서도 연결돼 있었지만,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는 평가다.
충격적인 경질과 최근 몇 주의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희망은 있다. 포레스트는 오는 9월 24일 레알 베티스를 상대로 유로파리그 첫 경기를 치르며, 우승까지 도전할 만한 스쿼드를 구축했다.
누누의 다음 행선지는 불투명하지만, 그는 구단 역사에 중요한 인물로 기억될 자격이 있다.
특히 지난 시즌은 90년대 중반 이후 포레스트 최고의 시즌으로 꼽을 만하다. 리버풀 원정 역사적 승리, 토트넘과 맨유 더블, 맨시티와 아스톤 빌라전 승리, 브라이튼 7-0 대승, FA컵 4강 진출 등 숱한 순간들이 있었다.
비록 쓸쓸하게 끝났지만, 그가 남긴 기억은 특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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