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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애슬레틱] 라민 야말의 르브론 제임스 세리머니, 스페인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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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빼이승후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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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png [디 애슬레틱] 라민 야말의 르브론 제임스 세리머니, 스페인서 논란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의 라민 야말이 올 시즌 새로운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오해 속에서 많은 화제를 낳고 있다.

 

 

 

골을 넣은 뒤 야말은 카메라 앞에서 손으로 왕관을 쓰는 듯한 제스처를 취한다. 이 동작은 4차례 NBA 챔피언에 오른 르브론 제임스의 세리머니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다. 하지만 스페인 축구계 일각에서는 이를 다르게 해석하며 논란을 불러왔다.

 

 

 

지난주 루이스 데 라 푸엔테 스페인 대표팀 감독은 불가리아(목요일, 3-0 )와 터키(일요일, 6-0 )와의 월드컵 예선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았다.

 

 

 

데 라 푸엔테 감독은 내게는 스스로에게 왕관을 씌우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 마치 마술사의 모자를 쓰는 것처럼 보였다“TV를 보면서 얘가 또 마술을 하나 부렸구나라고 생각했다. 나는 그렇게 이해했다고 말했다.

 

 

 

왜 감독이 굳이 야말을 두둔하려는 듯 보였는지, 또 왜 이런 질문이 나온 것인지 의문일 수 있다. 그 이유는 바로 이 세리머니가 스페인에서 작은 파문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올여름 내내 야말의 이름은 경기 외적인 이유로 주목받았다. 그는 이제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이자 스페인의 최고 유망주이며, 바르셀로나의 새로운 10번으로 리오넬 메시가 입었던 상징적인 등번호를 이어받았다.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빛났던 몇 달 전보다 그의 미디어 노출은 더욱 커졌다.

 

 

 

 

 

 

 

 

그래서 지난 6~7월 휴가를 떠났을 때에도 파파라치들의 시선을 피할 수 없었다. 최근 몇 달간 그의 사생활은 끊임없이 도마 위에 올랐다. 18번째 생일 파티에서 난쟁이를 초청해 비판을 받은 데 이어, 25세 아르헨티나 가수 니키 니콜과의 연애설까지 이어졌다.

 

 

 

야말 측근들은 익명을 전제로 이런 미디어 관심은 당연히 따라올 수밖에 없다는 걸 선수 본인도 받아들이고 있다.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전했다.

 

 

 

반대로 스페인의 전통적인 타블로이드 매체들은 개인 사생활을 거침없이 다루고 있다. 야말의 왕관 세리머니는 그들이 적절하다고 여기는 기준에 맞는지 평가하는 새로운 소재가 됐다. 이들은 이를 오만하다고 규정하며 젊은 롤모델로서 맞지 않는 행동이라 비판하고 있다.

 

 

 

이에 대해 명백한 억지라는 반론도 나왔다. 다행히도 축구계 주요 인사들 역시 같은 입장을 보였다. 최근 몇 주간 스포츠 라디오와 TV 프로그램에서는 야말의 세리머니에 대한 찬반을 묻는 질문이 단골로 등장했지만, 가장 확실한 옹호는 데 라 푸엔테 감독에게서 나왔다.

 

image.png [디 애슬레틱] 라민 야말의 르브론 제임스 세리머니, 스페인서 논란
불가리아전 3-0 승리 당시의 데 라 푸엔테

 

 

데 라 푸엔테 감독은 지난주 우리는 종종 선수들의 피상적인 부분만 강조한다. 하지만 다음 세대에 보여줘야 할 건, 16세에 스페인 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이 아이(야말)가 그 누구보다도 열심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야말은 항상 자기 관리를 최고 수준으로 해왔다. 뛰어난 재능을 갖췄지만 하루 6시간씩 훈련하고, 헬스장에서 운동하며, 물리치료사와 함께하는 치료 등 이른바 보이지 않는 훈련까지 모두 소화한다. 야말이 이룬 것들은 생일 파티를 열었다거나 골 세리머니 방식 때문이 아니다. 그런 건 아무 의미 없는 디테일이다. 우리가 강조해야 할 건, 그가 이 모든 것을 이루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가 하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야말이 2023 4월 바르셀로나에서 만 15세로 데뷔한 이후, 너무 이른 시기에 지나친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는 항상 따라다녔다. 하지만 그는 흔들림 없이 받아들였고, 오히려 세계적 스타로 도약하는 눈부신 상승세를 즐기는 듯 보였다. 측근들에 따르면 그는 언제나 이를 환영해왔으며, 단순히 좋은 선수가 되는 데 만족하지 않고 스포츠 아이콘이 되기를 꿈꿨다.

 

 

 

지난 1년 동안 그의 세계는 크게 달라졌다. 올여름 바르셀로나와 새로운 계약을 맺으며 클럽 최고 연봉자 반열에 올랐고, 역사적 및 상업적 상징성이 담긴 등번호 10번을 물려받았다. 또한 그는 아디다스의 대표 얼굴로 자리 잡았으며, 아디다스에서는 최근 야말의 뿌리인 로카폰다를 반영한 독자적인 브랜드 라인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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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불가리아전에서 뛰고 있는 야말

 

 

야말은 이번 시즌 발롱도르 유력 후보 중 한 명이기도 하다. 파리 생제르맹에서 활약한 우스만 뎀벨레의 2024-25시즌 성과를 고려하면 수상 가능성이 낮을 수 있지만, 최소한 세계 3대 선수 안에는 이름을 올릴 것이 유력하다.

 

 

 

야말의 야망은 그야말로 하늘이 한계처럼 보인다(sky is the limit). 그의 대중적 이미지가 점차 드러나면서 본인 역시 이를 실감하고 있는 듯하다. SNS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며, 이는 극소수 특별한 사례에서만 볼 수 있는 수준이다. 왕관 세리머니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야말은 모든 프로 선수들이 그렇듯 비판을 마주해야 한다. 자신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거나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할 경우 언제든 책임이 뒤따른다. 그런 비판은 합리적일 때 정당하다.

 

 

 

그러나 그 모든 것에 앞서, 야말이 축구의 새로운 이 되겠다는 꿈을 꾸도록 두어야 한다. 그는 그럴 자격을 이미 얻었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601133/2025/09/09/barcelona-lamine-yamal-lebron-james-celeb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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