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행진의 시작처럼 보였던 전반전은 고통스러운 45분으로 끝났다. 시안 국제축구센터의 전광판은 전반 45분 내내 어색하게 0-0으로 유지되었다. 거의 90%의 점유율과 21개의 슈팅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북마리아나 제도 출신 아마추어 선수들로 구성된 팀을 상대로 추가 시간까지 동점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일방적인 상황으로 상대는 수비진에 머물러 있었고, 심지어 상대 페널티 지역의 잔디가 폐허가 되었음에도, 중국은 기회를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샹위왕의 일대일 슛은 골키퍼에게 막혔고, 주펑위의 장거리 슛은 골대를 강타했으며, 콰이지원의 드라이빙 패스는 상대의 몸에 반복적으로 막혔다. 북마리아나 제도는 투박한 기술을 가지고 있었지만, 공격적인 달리기와 밀집된 수비는 중국의 공격을 반복적으로 무력화했다. 중국은 신체적 대결과 전술적 기량에서 분명한 이점을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골 앞에서 많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마지막 순간에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종종 그것을 활용하지 못했다.

 

추가시간 6분, 콰이지원이 드리블로 수비수 세 명을 제치고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압두웨리가 다시 슈팅을 성공시키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이 골은 시안의 3만 팬들에게 안도의 한숨을 안겨주었지만, 전반전에 단 한 골만 터졌다는 사실이 경기를 무기력하고 만족스럽지 못하게 만들었다.

하프타임은 경기의 전환점이 되었다. 안토니오 푸체 감독은 공격을 강화하기 위해 왕위동을 투입했다. 이 교체는 즉각적인 효과를 발휘하며 중국의 공격력을 완전히 끌어올렸다. 중국은 후반전 시작 후 두 번의 공격 기회 모두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왕위동은 멋진 골로 2골 3도움을 기록했다. 압두웨리는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리신샹, 주펑위, 콰이지원, 샹위왕도 골을 넣었다. 중국은 상대를 10-0으로 완파하며 경기를 끝냈다.

 

 

경기 후 안토니오 푸체 감독은 "하프타임 동안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도록 도왔습니다. 전반전에 8~10번의 기회가 있었고, 하프타임에 자신감을 더욱 강화시켰습니다. 후반전에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빼고 스트라이커를 추가하는 등 전술을 조정했습니다. 왕위둥은 왼쪽에서 뛰었고, 상대 골문에 대한 압박이 전반적으로 컸습니다. 중원의 결정에 상당히 만족합니다."라고 말했다.

 

왕위동은 이번 경기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빠르게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고, 그의 위치 선정과 패스 정확도는 동료들을 압도했다. 전반전에 수많은 득점 기회를 놓쳤던 압두웨리는 헤트트릭을 달성했고, 오픈 득점 기회를 놓쳤던 샹위왕은 왕위동의 패스를 받아 마침내 골을 넣었다.

 

그렇다면 왜 왕위동이 전반전에 바로 선발 출전하지 않았을까? 안토니오는 이렇게 설명했다. "경미한 부상이 있었고, 우리는 그를 잘 돌봤습니다. 또한 그의 의료 조치를 조정하는 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가 교체된 후 팀은 모든 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왕위둥은 리그에서 자신의 강점을 발휘하며 U-22 대표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중국 U-22 대표팀은 과연 진정한 성공을 거두었을까? 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수많은 선수들이 왜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걸까?

 

1차전에서 동티모르를 상대로 힘겹게 1골 차로 승리한 후, 중국 U-22 남자 대표팀은 엄청난 여론의 압박에 시달렸다. 이러한 압박감으로 인해 전반전 여러 차례 과하게 플레이하며, 여러 차례 높은 슈팅이나 빗나간 슈팅을 범했다. 이 경기에서 왕위둥은 팀의 리듬을 찾는 데 앞장섰지만, 호주를 상대로 폭발적인 플레이를 보여야 하는 것은 왕위둥뿐만이 아니다. 안토니오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

 

이에 대해 안토니오는 "모든 경기는 다르고, 상대팀의 특성도 다릅니다. 우리는 세 경기 모두 진지하게 임하고 선수들에게 더 큰 자신감을 주고 있습니다. 내일부터 호주와의 경기를 차근차근 준비할 것입니다. 모든 데이터가 호주가 매우 강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철저한 준비뿐입니다. 우리는 이전에 강팀을 상대했던 경험이 있고, 그들을 어렵게 만들 것입니다. 우리의 정신적인 준비는 상대팀에게 어려움을 안겨주는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회복을 잘하고, 몸과 마음을 모두 강화하여 호주와의 경기를 준비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