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 쿠쿠레야 인터뷰

- 수비수의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

"물론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지만 내가 받는 건 아주 어려울 것이다. 사람들은 공격수에 더 주목하고, TV를 볼 때 골을 많이 넣는 선수를 보고 싶어한다. 일단 나부터도 그렇다."

"더 재밌는 경기를 보여주는 선수에게 투표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한다. 물론 수비수가 수상한 적도 있었고, 앞으로도 나올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 상대하기 어려웠던 선수

"지금까지 뛰어난 선수들을 많이 상대해봤지만, 한 명만 뽑으라면 뎀벨레가 가장 상대하기 어려웠던 것 같다. 그는 아주 빠르고 양발을 모두 잘 쓰기 때문에 어느 쪽으로 치고 들어올지 알 수 없다."

"솔직히 뎀벨레를 어떻게 막아야 할지 방법을 몰라서 지금까지 많이 당했다. 다행스럽게도 지금까지 뎀벨레 때문에 경기에서 진 적은 없다."

- 이번 이적시장에서 PL 지출액이 라리가를 압도한 것에 대해

"내 생각에는 잉글랜드의 수익 분배가 좀 더 평등한 것 같다. 예를 들어서 승격한 팀에게도 많은 자금이 분배되기 때문에 모든 팀들이 좋은 선수들을 영입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리그가 평준화된다. 그래서 PL에서는 모든 경기가 치열하다."

"선덜랜드는 승격팀이지만 선수 영입에 2억 유로 가량을 투자했고, 크리스탈 팰리스는 라리가에서 최고의 선수들인 예레미, 우체를 데려왔다."

"이건 라리가가 고쳐야 할 부분이다. 지금 라리가는 PL에 뒤쳐지고 있고, 그래서 많은 선수들이 잉글랜드로 이동하고 있다."

-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경쟁력

"레알과 바르샤는 PL 구단들과 경쟁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내가 처음 브라이튼에 왔을 때 놀란 점은, 잉글랜드 선수들조차 아스날, 첼시보다 레알, 바르샤에서 뛰는 걸 더 원한다는 것이었다."

"그걸 알고 나서 세계적으로 많은 팬들을 보유한 레알과 바르샤가 가진 매력을 깨달았다. 그들은 PL 구단보다 자금력에서는 부족할 수 있지만, 역사와 위상을 통해 좋은 선수들을 데려올 수 있다."

- 현재 스페인 성인 & U-21 대표팀에 22명이 해외에서 뛰고 있고, 그 중 절반이 PL에서 뛰고 있는 상황에 대해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헤타페에 있을 때, 사람들은 내가 왜 브라이튼으로 이적하는지 물어봤다. 그들은 브라이튼을 작은 구단이라고 생각했다."

"브라이튼은 나에게 프로젝트를 제시하며 자금을 투자했고, PL의 거대한 내수 시장 규모 덕분에 첼시로 이적할 수 있었다. 이번에 PL 안에서 이삭이 1억 5천만 유로가 넘는 금액에 이적하지 않았나. PL로 오게 되면 선수로서 명성을 얻으면서 거대한 사이클에 합류하게 된다."

"잉글랜드 축구는 매우 잘 조직되어 있다. 거의 모든 부분에 플러스 요소가 있다. 예를 들어 박싱 데이에도 경기가 있어서 가족들이 함께 모여 축구를 보면서 크리스마스 기간을 보낼 수 있다. 이런 요소들이 아주 많다."

"라리가를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 글쎄, 내가 박싱 데이 경기를 추천했다가는 모든 라리가 선수들이 날 죽이려고 할 거다. 난 그저 잉글랜드에서 뛰는 선수로서 지켜봤던 것을 말할 뿐이다. 사실을 말하자면 라리가 선수들이 받는 연봉 수준, 그런 금전적인 측면들을 볼 때 최고의 선수들을 데려오기는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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